제가 몇년간 외국에 살면서 70년대 레트로 및 덴마크 가구에 빠져 레트로 앤틱 가구를 하나 둘 수집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귀국하면서 가구들을 새로 장만하며 식탁은 레트로 스타일 원목 가구로 장만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원목가구들은 너무 프렌치 컨트리풍(좋게 말해서) 나쁘게 말하면 산장 가구풍의 투박한 느낌이 많았어요.

최근엔 우리나라에도 레트로풍이 유행해서 비슷한 스타일의 가구들이 많아진 것 같지만, 다들 흉내만 내고 뭔가 깊은 느낌은 빠져 보여 아쉬웠어요.

그러다 검색하던 중 카레클린트를 알게 되었고, 심플한 듯 고급스러움이 다른 원목 브랜드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게다가 카레클린트에서 사용하는 원목의 질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고급스러운 점이 맘에 들었어요. 원목 가구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주 재료인 목재의 질이 생명이니까요.

다른 원목 식탁들도 다 예쁘지만 알루퍼스 식탁의 디자인이 뭔가 더 세련되면서 현대적인 느낌까지 가미된 것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원목인지라 모든 나무의 결이 다 달라 제발 예쁜 무늬가 나에게 오길 맘 속으로 빌었어요.

거의 한달만에 드디어 받은 식탁의 오크상판 무늬는 정말 아름다워요. 각 부재마다 색상톤이 다른 것은 저는 크게 신경 안쓰여요.

그런데 상판의 9개 판재 중 딱 하나에 두군데 옹이가 있는 것이 작지만 생각보다 진해서 커피 방울 흘린 것 같은게 살짝 아쉽네요.

집이 좁아 제가 원하던 1900 대신 1500사이즈로 데려온 것도 좀 아쉽고요.^^